허기지던차에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나는 레스토랑 앞의 물고기 로고를 보고 망설임없이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어떤 요리가 나올지 메뉴판을 보면서 고르는것도 두근거리긴 하지만, 생선요리 전문점은 호기심보다 기대감이 큰편이라서 취리히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봐놓았던 몇몇 레스토랑보다 우선순위로 이 가게에 입장했다


취리히 기차역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집을 찾는것은 어렵지 않다. 현지 프랜차이즈레스토랑인지 아닌지까지는 여행자 입장에서 알수없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내에서도 사람의 발길이 드문곳이 있고, 사람이 빼곡한곳이 있기때문에 최소한 돈버릴일은 없겠구나 싶어 안전한 선택지 안에서 고른것도 있다


가게를 둘러보니 새우, 랍스터, 큰 생선들, 각종 조개류 및 다양한 야채요리들을 뷔페처럼 늘어놓고 초이스할수 있게 해놓았다. 기본메뉴판이 있어서 메뉴를 골라도 되고 손님이 손가락으로 맘에드는 메뉴를 짚어가면서 주문할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해산물및 생선튀김등의 메인메뉴를 라이스나 파스타와 함께 골라 먹는 스타일인듯 싶다


먼저 생선, 감자,  새우, 홍합, 오징어등이 들어있는 채소 소스의 스페인식 볶음밥을 선택했다. 주변을 살짝 둘러보니 사람들이 많이 주문한 메뉴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쌀요리는 힘이날것같아서 주문하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다. 컬러를 보고 카레맛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전혀 카레는 들어가있지 않고 무난하게 먹을수 있는 맛이었다




선택의 가지수가 많아 행복한 식당


그리고 한 접시는 손가락으로 유리속 요리들을 짚어가면서 원하는 품목을 하나하나 주문했다. 미니당근과 브로컬리 및 채소들이 살짝 볶아진것같은것을 밑반찬으로 놓고 좋아하는 연어스테이크와 새우를 주문하고 여러가지 밥중에 대충 무난해보이는 것을 주문했다. 소스는 중고등학교때 급식에서 먹었던 생선가스소스에 익숙해져서인지 나도모르게 하얀색 소스를 가르켰다


주문할때는 손가락으로 이거저거 많이도 골라대고 까탈스럽게 주문했던것같은데, 막상 받고나니 이렇게 무난한 주문을 했나 싶을만큼 뻔한 요리를 데려왔다. 해외에서 모험하면서 음식을 몇번 주문하고 한입도 못먹은채 돈만날리고 배를 굶주리면서 지갑을 다시열어본 뒤로 나도 모르게 음식을 주문할때 항상 마음은 들뜨는데 먹을수 있을것 같은 무난한 요리를 고르는 버릇이 생겼다


알록달록한 채소볶음은 색깔만큼 맛있지는 않고 그냥 무난했고, 연어스테이크와 새우는 맛이 없을수가 없았다. 고른 소스에 걸신이 들린것마냥 연어는 물론 밥까지 잘 비벼먹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메뉴가 다양한데 편식이 심한 나는 초이스가 가능해서 좋았다. 이미 메뉴를 선정하고 맛있게 식사하는 중에도 해산물이 많아서 몇번을 가도 다 못먹어볼것같은 다양한 메뉴를 보면서 다른것들은 무슨맛일지 궁금하게 한다




해외 여러나라에서 인기좋고 평점높은 해산물 레스토랑


| 높은 5점대 평점을 유지하고있는 사람들의 리뷰


식사중 레스토랑 정보가 궁금해서 네이버검색을 해봤는데 1건의 정보밖에 없는것이, 아직 한국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레스토랑은 아닌가보네 싶어졌다. 가게안 북적거리는 손님의 정도로 봐서는 현지에서 꽤나 인기있는 레스토랑 같은데 정보가 없다니, 구글링에 돌입했다


스위스와 독일 및 유럽국가들의 대도시 중앙역에 프렌차이즈처럼 체인점 형식으로 위치하는 기차역 전용 레스토랑인듯 싶은데 현지내에서는 반응이 좋고 4~5점대(5점만점)로 평점도 높은편이다. 유럽기차역안에 많이 위치해있다고 해서 유럽여행중에 가끔 생선요리가 먹고싶을때 들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도시에 없다


식사 가격대가 저렴한게 큰 장점이고, 가격대에 비해 상당히 음식도 깔끔 레스토랑도 깨끗하다. 평소 흰살생선을 좋아하고, 대구탕도 즐기는 편인데 구운대구를 발견하고 꽤 먹고싶었지만 무난한 연어를 선택한게 계속 아쉬움으로 마음에 남았다. 무엇보다 생선요리전문점은 비린내가 날수있는데 레스토랑 내부에서도 음식에서도 생선비린내가 나지않는다. 유럽에서는 생선모형을 그대로 조리하면 시각적으로 괴로워하는 편이라서 모양과 냄새를 잘 다듬는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었다. 칠리소스가 맛있다는 글을 조금만 더 빨리 읽었더라면 소스를 바꿨을텐데 이래저래 무지에서 오는 아쉬움이 크다


해산물 패스트푸드점이라는데 국내의 "해산물전문" 레스토랑들과 비교했을때 훨씬 가격도 저렴하고 선택의 여지가 많아서 한국에 NORDSEE가 들어오면 여러 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이 문닫을것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NORDSEE 지도 - 클릭하면 커짐



NORDSEE 

Bahnhofplatz 15Zurich 8001Switzerland

Dining options: Lunch, Dinner, Brunch, Late Night

10:30 am - 1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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