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배낭여행 / 베토파디폭포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바자와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베토파디폭포

테로잎 숲속의 작은 아름다운 폭포



어릴적 고사리를 따러 부모님과 함께 산에갔다가 뱀에게 물릴뻔한적이 있어서

풀숲이 우거지거나 산속 깊은곳을 무서워하는데 

바자와에서 만난 밀키는 바닥에 낙엽과 풀이 우거진 곳으로 나를 안내했다


[이런곳에는 뱀이나 모기같은게 많이 있지않아?]고물었더니

인도네시아 윗쪽은 따뜻한곳에서 서식하는 뱀이라서 독을 가지고 있지만

바자와는 추워서 뱀에 독이없다고 이야기하는것을 듣고

뱀이 독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가 사는곳의 온도와도 관계가 있는것인가 신기했다






그렇게 조그마한 숲속길 사이로

조그마한 파도가 하나 나왔는데

주변에는 커다란 테로잎이 가득했다


테로잎 한장을 따서 폭포에서 튀는 물을 막는 우산처럼 썼더니


하하. 나 어릴때 비가 오면 항상 우산대신 테로잎을 쓰고다녔어

라면서 밀키가 웃는다


깊은 산 속 옹달샘 같은 작은 폭포 웅덩이에서

우리는 테로잎을 머리위에 우산처럼 쓰고 깔갈거리면서 웃었다






[이 조그마한 폭포가 바자와 사람들에게는 크게 의미가 있는곳이야]


주변에는 잘린 대나무와 긴 파이프들이 쌓여있었는데

정부가 이 폭포에서 파이프로 물을 끌어와서 

마을의 식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장소라니 신기하기도 하다

폭포수가 식수로 쓰이는구나





베토파디의 원주민 마을인 BE'A와 

Jerebu'u를 둘러싸고있는 언덕사이로 숨어있는 폭포로 가는 길은 

참 좁고 무성해서 

다시온다고 해도 혼자서는 찾을 수 없을것 같았다


소규모로 전통을 고스란히 안고 살고있는 원주민들.

그리고 그들이 삼삼오오 모여살고 있는 작은 마을들과

깊숙히 위치한 컨트리사이트듸 풍경중에 만난 베토파디 폭포




 


Load More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