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하늘에서 내려다 본 치앙마이

안개가 걷히고 드러난 아름다운 풍경


 

사실 캄보디아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앙코르와트와 톤레삽호수를 내려다보고 싶었는데여행의 반을 축소해야할만큼 비용을 분실해서 경비행기 체험이 몇달이나 미루어졌다
보고싶었던 어마어마한 호수와 유적이 보이지는 않겠지만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인데다가 축제기간동안 복잡한 치앙마이 구시가를 벗어나면한적한 풍경을 볼수 있을테니 그것또한 나쁘지않을것 같았다



 

아침일찍 치앙마이 외곽의 경비행기 비행장으로 이동했다

원래는 8시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새벽부터 이어지는 안개로 비행자체가 취소될수가 있어서

두시간 반을 넘게 날씨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있었다

 

비행수트로 갈아입고

스위스에서 온 젊은 금융가와 이미 예전에 치앙마이 비행 경험이 있는 중국커플팀과 함게

주거니받거니 이런저런 잡담과 함께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막 흘려보내고 있었다

 

 

 

 

 

오늘 일정이 캔슬되겠구나 싶을때쯤 비행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갑자기 이륙한 경비행기는 순식간에 아름다운 뷰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엔진과 바람소리가 커서

조종사가 하나하나 알려주는 위치의 이름들은 하나도 알아들을수 없지만

펄럭거리는 수트는 내 기분같았다

 

 

 

 

치앙마이에 호수가 있는지, 댐이있는지 

아는것이라고는 북방의 장미라는 명사뿐이었는데

 

하늘에서 내려다 봄 치앙마이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 번화한 도시라고 해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살아남아있는 곳이었다

 

 

 

 

 

하늘위에서 마음대로 운전하면서 원하는대로 방향을 바꿀수있는
내 또래의 여자기장의 직업이 부럽고도 멋져서
 

 

매일 하늘을 내려다보면서 시작하는 너의 일과가 부럽다고 했더니
본인이 일을 처음시작했을때는 벅차고 즐거웠지만
가끔 아무런 감흥없어하는 사람을 뒤에 태우고 비행할때
운전이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을수가 없단다
 
 
 

 

 

내게 어쩌다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하루가

매일 반복되는 그녀에게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녀가 부럽다

 

 

 

 

 

 

 

 

안개낀 어느날 치앙마이의 아침

초록으로 뒤덮인 여행지를 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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