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인도네시아식 고기계란말이 마타박

맥주 한두캔은 금방 비우게하는 마성의 인도네시아 계란말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고르라면

사테(꼬치구이)와 마타박(계란말이)


먹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다

파는곳이 널려있지않으니까

그 오랜시간을 돌아다녔어도 마타박을 파는곳을 딱 두번밖에 못찾았을정도로

인도네시아에서 마타박은 다들 알면서도 잘 보이지않는 요리다




우선 마타박을 하는 가게가 보인다면

아마도 그날 운이 좋았던것이라고 믿었다


마타박을 먹으려는 대기줄을 기다리고

내차례가 되면 마타박의 주 재료가 될 오리알과 닭알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내인생 첫 오리알이 송화단(삭힌 썩은오리알)이었기 때문에

나는 오리알에대한 두려움이 많으므로 계란 선택!





그리고 고기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소고기와 돼지고기였던가, 양고기였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취향대로 고기 한종류를 선택하고 나면


겨우 계란 두세게 깐 작은 통에

엄청나게 많은양의 대파와 적정량의 고기를 넣고

쉐낏쉐낏





옆에서 사진찍고 있는 내가 웃긴지 더 성의있게 만들어주시는척 하는 마타박아저씨

(새끼손톱 잘라주고싶다)


언젠가 티비에서봤던것같은데

반죽이 잘 늘어나면 무슨분이고 잘 늘어나지 않으면 무슨분이라고..

강력분 중력분 막 이런것이었는데 

마타박을 만들려면 잘 늘어나는 밀가루를 써야한다






둥글게 잘 쳐댄 밀가루를 피자도우보다 크고 넓고 얇게 잘 펴준다음에


기름이 가득한 팬에 살짝 올리면

반죽이 튀겨지는 동안 섞어놓았던 계란과 대파와 고기가 든것을 반죽위에 부어서 넓게 펴준다








그리꼬 네 끝을 가지런히 접어서 네모로 만든다음

계란이 반숙정도로 익었다 싶으면

윗면의 계란도 돌출되지않게 반을 접어서 위아래를 바싹 튀겨준다


이렇게 보니 계란말이보다 만두에 가까운 느낌.







그리고 건져내면 완성된 마타박.


아저씨는 사진찍는 나를 의식하고 조금 더 현란한척 했지만

결과물은 아무리 현란하더라도 심플한 네모각만두







6등분한 마타박을 포장된 상자에 잘 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병맥한캔에 한조각씩 집어먹으면 살찌고 기름진 저녁 완성!


이렇게 마타박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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