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햇빛이 아름답게 스며드는 발리의 레스토랑

예쁜 인테리어에 마음이 차분해 지는곳



해외 잡지에서 우연히 보게된 사진 한장때문에 나는 이곳에서 식사하는날을 손꼽아서 기다렸다

유리로 지어진 이글루 같은 인테리어 안으로 햇빛이 가득 내려앉은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는것은 사실 둘째고, 무심한듯 초록 무성한곳이 마음에 들었다


천장에 매달린 별모양의 귀여운 조명들은, 그동안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보풀이 마구 일어난 침대에서 누워있을대 마주하던 누런빛깔의 하루살이가 마구 몰려들어서 윙윙 날아다니던 형광등을 떠올리면 감격스러울 정도였다


그래, 여행중에 이런날도있어야지.





매일 주먹밥같은 뭉꾸스를 버스안에서 꾸역꾸역 먹다가 오랫만에 사람답에 앉아보려니 마음이 벅찼다

실내인가 실외인가 그것이 갈등이로다







Beef Gulai Pasta 88,000 IDR


우리는 드디어 먹을만한것을 돈내고 먹을수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날 끓인 국도 점심때는 싫다고 안먹고 다른걸 시켜먹던, 먹는것앞에서는 유난히도 식탐많고 음식좋아하던 그가 이곳에 와서 먹은것이라고는 기름에볶음밥, 기름에튀긴것들, 기름에볶은국수등이 대부분이었으니 감동할만도 하지


해외에 나와서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된다는것은 잠 괴로운일이다





Italian Tomato Pasta 76,000 + Orange Cosmopl Promo 125,000


한국이었다면 만들어진 토마토소스에 금방 만들 파스타 한번 먹기가 힘들어서

오랜시간 현지식사로 연명하듯 끼니를 채웠던 날들을 기억하기도전에 접시가 순식간에 비워진다

먹는일은 참 훌륭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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