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 푸쿽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푸꾸옥 특산품과 갑자기 도진 정리병

언제부터 우리가 특산품을 챙기고 다녔소?








쓰다만 베트남 돈 늘어놓기

숙소를 옮기고 짐정리하다가 갑자기 한장한장 펼쳐서 가지런히 내려놓았더니

그것을 보고 동생이 또 옆 침대에서 따라서 자기 돈을 펼쳐놓는다






잠깐, 찍고보니 왜 너의 시트는 하얀색인데 나의 시트는 노란색이냐?
(아....갑자기 기분조금 상함)

중국 공항을 경유하면서 중국에서 머물 약간의 시간때문에 환전했던 위안들...
입국심사가 얼마나 길고 얼마나 번잡했는지 떠오른다

내가 다녔던 나라들중에 가장 많은시간이 걸렸다






쇼핑앞에서 나의 성향은 이런식이다

누군가가 라면먹을래? 지금같이 끓이게~ 라고 하면 

[아니 난 안먹어]라고 했다가, 한입먹어보고 [아 나도 먹을걸] 하는식의 스타일


언제나 세계각곳의 면세점앞에서 한풀듯 쇼핑을 해대는 동생과 다르게

[난 탑승구앞에 앉아있을테니 갔다와라] 하고 꼼짝도 안하고 팔짱낀체 비행기 탑승시간만을 기다린다

한참후 쇼핑을 끝낸 동생이 내 옆으로 사온물건을 주렁주렁 펼쳐놓아도 보는둥 마는둥 관심없어 하다가

동생이 좋은 향의 뭔가를 뿌린다든가 사온것을 내 입에 넣어주면 

[이게 뭐야? 이거 어디서샀어?] 하는식이다


그렇게 줄창 얻어먹은 맛있었던 초콜릿건망고도 끝났고




동생이 왜 샀는지 모르겠는 잘잘한것들도 가방에 한가득.

테이블 화장대위에 한가득.

정리되지 않은 비닐봉지도 한가득.


갑자기 늘어놓고싶어졌다





원래는 사서 쓸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갑자기 비가와서 사게된 베트남 모자와

시장에서 구매한 고양이에게 씌워줄 작은 베트남 모자.


저걸 들고가서 실을 감아서 둥근궁전의 캣타워를 만들어봐야겠다고

(모자가 3개니까 둥근지붕의 성을 3개 만들수있다) 

숙소를 옮길때마다 모자를 들고다니는데, 사실 여간 귀찮은것이 아니다


나름 푸꾸옥 쇼핑리스트에 들어가는 푸꾸옥후추와, 푸꾸옥땅콩

그리고 이름모를 아이에게 받은 진짜불가사리.


비행기에서 안먹고 가방에 넣어놓은 견과류와

야시장에서 싸구려 진주귀걸이와 팔찌


언제부터 내가 이런 기념품들을 챙겼다고, 이런것들이 있는것이냐ㅡ

나답지않아!!! 하면서 물끄러미 앉아서 구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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