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라라라 베트남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부온마투옷

번화하지않은 대도시





호치민에서 벗어나 부온마투옷에 내린뒤로 호수앞까지 한시간을 차로 달리는동안 굴삭기로 땅을 헤집어 엎거나 드문드문 개발중이어야할 [동남아 특유의 개발 진행중]인 풍경이 하나도 보이지않았다


워낙 찾는이가 적고, 당장은 개발할 계획조차 없는곳이었다

당연하게 농사를 짓고 당연하게 가축을 키우면서 소소하고 소박하게 살고있는 대다수의 농민들과, 관광객하나 없고 관광지로 유명한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부온마투옷이라는 이 낮선 지명을 보면 이곳은 정말 작은 소규모의 마을일것 같지만 이곳은 두 도시가 하나로 합쳐진 정말 큰 시 규모의 도시다





부온마투옷에서 소떼들에게 도로를 점령당해서 멈칫거리는 일은 꽤나 잦았다

이곳저곳 움푹패인 도로들을 조심조심 웅덩이를 피해 운전하다가 꽤나 많은 소몰이꾼들이 몰고가는 한무리의 가축떼들을 만나는 일은 매번 반가웠다


차를 타고 가면서 아무리 길어도 1분에 한번씩은 꼭 마주하게 되는 길가나 밭에 방목으로 풀어져있는 갖가지 동물들을 보고있노라면 이곳이 베트남인지 아프리카인지 싶어졌다


이대로 가다보면 길에서 코끼리를 만날것같고, 기린도 볼수있을것같고 사자도 만날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신기한 도시.

그런데 실제로 한 지역에서 사육되지 않고 도로변을 느릿느릿 큰 기둥같은 다리로 걸어가는 코끼리를 만나기도 했다


  



끝없이 넓고 긴 평야가 펼쳐진 꿀같은 땅에서 마주하는 초록풍경과 동물들은 충분히 가득할만한 눈의 휴식을 가져다 주었다


해외 어느곳을 가게 되더라도 만나게되는 공사중인 현장을 마주하는일도, 굴삭기나 포크레인 한대를 본적도, 높은 빌딩을 보수하거나 올리고있는일도 없어서 [10년 뒤에는 이곳도 꽤나 바뀌어있겠구나]같은 아쉬움이 들지않는곳이라 더더욱 만족스러운 부온마투옷.


시에서 전혀 도시개발계획이 없는듯 모든곳이 자연 그대로 가지런하고 수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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