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골목 끝에서 찾은 작은 카페, thin

나프탈렌 향 가득한





동생이 찾은곳이다

깊고 깊은곳에 위치한것 치고 정성을 다해 가게를 꾸리고있구나


이제 베트남 커피를 걸러내고 액을 따로 담고 하는법은 습득했다

다만 나는 커피를 마시지않을거야




일단 주문은 마쳤다

가게 화장실에서 나는 나프탈렌 냄새가 이 가게 전체 향기의 99%를 덮었다

그나마 오물냄새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동생은 여기가 유명한 커피숍이라 와보고싶었다고, 인터넷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데

인간들은 코를 고려하지않는것인가.





사실 나프탈렌향만 잊어버리고 나면 

열심히 초록으로 가꾼 정원은 적당히 초라하고 낡은 위치와 시설을 잘 가려주고있고

주로 마당에 놓여있는 테이블덕분에 소박한 분위기를 낼수도있어서


그래서 인기가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무심결에 바깥쪽에 자리를 잡았다가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빗줄기만 조금 약해지면, 이곳에서 벗어나야지


코가 찢어지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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