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랄라라라 베트남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바바스 키친

인도인도 인도카레야




인도음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회사근처에 장사가 잘되는 인도음식점이 있었지만,

교정기를 낀 직원이 카레를 먹으면 착색이 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매번 미루고


집근처에 있는 인도음식점은 매번 한산해서 몇년내내 파리만 날릴 지경이었는데

어떻게 임대료를 내고 버티는지 기특할정도였기때문에 매번 망설이다 말았다


번화가에 있는, 트립어드바이저의 높은평점대의 식당이니까 믿고 가도 된다는 동생의 발언에 나는 드디어 두근거렸다






이게 말로만 들어봤고, 사진으로만 보던 난이라는거구나.

이 잡다한 소스들은 대충 입맛에 맞는것을 먹으면 될것이고,

세상에 이렇게 많은종류의 카레가 있는지 몰랐다


메뉴판에 카레를 고르다가 눈알이 빠지는줄알았다

빼곡히 적힌 식재료의 이름을 하나씩 다 확인해가면서 꼼꼼히 고르고 고른것은 그 뻔하디 뻔하다는 치킨커리였다


인도음식을 자주 접한 동생은, 이 레스토랑이 정말 맛있게 잘하는 곳이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는데

인도음식을 살면서 처음접한 나는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다


아주 맛이없지도 않지만, 새로운것에 대한 충족감이 하나도 없었다





[언니, 여긴 정말 정말 인도 음식을 잘하는 곳이야. 이 정도면 정말 맛있는 거라고]


그녀는 몇번이고 내게 이 레스토랑의 맛을 칭찬했지만, 나는 인도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사라졌을 뿐이다

이 정도가 맛있는 것이라면 나는 영원히 인도 카레나 치킨에서 특색을 찾을 수 없다


지나가다 장사를 잘하는 인도사장이 마음에 들어서, 

그때 먹지 못하다가 다시 찾았던 수고로움이 보상받지 못했다


잔돈을 당연하게 팁으로 여겨서 모조리 챙겨서 돌려주지않는 직원에게 다시 돈을 챙기고

오랫만에 트립어드바이저에 별평점과 리뷰를 남길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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