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폭우

밖은 아수라장, 안은 침묵





나트랑을 떠나면서, 절대로 쳐져있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남은 여행, 즐겁고 즐겁게 잘 보내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베트남 다낭, 10년 만 기록적 폭우에 아수라장…인근 지역에는 사망자 2명도 발생


"기록적인 폭우로 다낭이 물에 잠겼다”며 “시내 도로, 공항 등이 물에 잠겼다. 

또 홍수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에 다낭 시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다낭에 내린 비의 양은 635mm에 달했다. 

예상치 못한 기록적인 폭우에 다낭 시내를 물바다로 변했고, 시민들은 자동차가 아닌 보트를 타고 이동했다. 

레주언(Le Duan), 흥붕(Hung Vuong), 응우옌반린(Nguyen Van Linh) 등 다낭의 주요 도심 거리도 물에 잠겼다




다낭자연자원부의 반훙 국장은 “이번 폭우는 최근 10년 내 가장 큰 규모였다. 

폭우로 산사태로 발생해 다낭 근처 철도가 막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배수 및 하수도 회사와 협력해 도로에 가득찬 물을 빼고, 

시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낭 자연재해 예방 및 수색 구조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다낭 시내 6개 지구가 물에 잠겼다. 또 현재 다낭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폭우 피해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및 사진 아주경제신문 발췌






다낭은 물에잠겼다


우리는 숙소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바닷가가 보이는 어렵게 잡은 뷰가 좋은 숙소창밖으로는 매섭게 태풍에 흔들리는 야자수나무와

잠시도 멈추지않고 온종일 퍼붓는 빗물로 하루종일 창문이 일그러졌고

거칠고 크게 숙소쪽으로 몰아치는 파도때문에 이불을 덮고있어도 체온이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동생은 우두커니 방에 앉아 넓은 창으로 보이는 폴아치는 파도와 비, 태풍을 보는것 외에 우리가 할수있는것은 없었다

간간이 목적없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꾸역꾸역 룸서비스를 시켜먹고, 컵라면에 물을 붓는것 외에는 별다른 일과가 없었다


어떻게든 덜어버리고 떨쳐버리려던 잡생각과 쓸쓸함도

 나가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내가 할수있는게 없다


최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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