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엠립 / 캄보디아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캄보디아의 길거리 음식

얼마 되지않는 돈으로 허기와 만족감을 채울 수 있는 훌륭한 메뉴들

 

 

 

많은 돈을 가지고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기는것도 행복하지만 

가난한 배낭여행자이거나 갑작스레 돈을 분실하는등 

주머니사정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면 

현지의 로드푸드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고마운 음식이다

 

입맛없고 굳이 식사를 챙겨먹을만큼 허기진 상태가 아니더라도 

노점상의 처음보는 음식들이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기고 멈칫멈칫 맛볼까 말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캄보디아에서 2천원 미만의 금액에

저렴하게 한끼를 든든히 채울수 있는 길거리 음식을 만날 수 있다는것은 

정말 행복 자체이지 않을까

 

 

 

 

프랑스 식민지시절 문화와 현지인들의 실용성이 더해진 메뉴 놈빵바떼

 

 

놈빵 바떼 Sandwich (바게트 샌드위치) 2,500리엘 (700원)  /  1$ 1,000원~ 1300원

 

앙코르와트 입구나 시장통로에서 자주 볼수있는 이 샌드위치는 

바게트속에 편육을 넣고 칠리소스(핫소스)를 넣어 

잽싸게 만들어 주는 저렴하고 간편한 음식이다

 

조합이 조금 이상하지만 캄보디아가 프랑스통치하에 있었던 시간동안 

프랑스의 바게트 문화가 남아있어서 

현지인들이 식사한끼로 즐겨 찾는 

든든하면서 값싸고 편리한 메뉴이기때문에 

길거리 로컬푸드로 자리잡았다

 

편육대신 다진 돼지고기와 버터를 넣는곳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바게트안에 고기를 넣는다는것은 동일한 레시피인듯 싶다

 

주로 관광지앞에서 파는경우 1달러를 받지만 

시장통이나 도로변에서 장사를 하는경우 

캄보디아의 화폐단위인 리엘을 받아서 1달러보다 더 싼 가격에 맛볼수 있다

 

 

 

 

 

새벽시간에 가장 먼저 만날수 있는 로컬 로드푸드로 

놈빵바떼로 빈속을 채우고 일하는 사람이 많은듯 싶다

 

사각틀에 만들어 놓았던 편육을 썰고 

넓게 흐트러트려서 파와 버터로 속을 채워주는데 

부드럽고 달콤한데 약간 고소한 독특한 맛이다

 

바게트와 편육의 조합이 신기하지만

아무래도 베이컨보다는 든든하고 푸짐하기때문에 

프랑스식민지시절 음식조합에서 약간 변형된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른새벽 이동해야할 스케줄을 많이 잡았다면 

1달러도 되지않는 금액으로 빈속을 든든하게 채울수 있는 

대표적인 캄보디아 로드푸드 놈빵바떼를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는 이색 메뉴 악어바베큐

 

 

CROCODILE BBQ 악어바베큐  2,500리엘  2$ 2,000원~ 2600원

 

레스토랑에서 악어바베큐를 주문하면 1인분에 5~6달러정도지만 

길거리에서 만나는 악어바베큐는 2$정도에 맛볼수 있다 

 

소고기가 붉은색, 돼지고기가 핑크색이라면 

악어고기는 아주연한 살색에서 흰색에 가까운편인데 

사진은 조명으로 인해 조금 더 붉게 나온편이다

 

맨 처음 마주하는 시각적인 느낌은 고기의 결이 잘 느껴지지 않는 

흐물흐물한 대창의 촉감과 비슷해 보이는데 맛은 새롭다

 

동행인은 돼지고기와 비슷하지만 다른맛이라고 평가했는데 

먹다보면 악어고기맛에 중독되서 

하루에 한번씩 먹어야 할정도로 맛있다는 이들도 꽤 있을정도로 

유명한 메뉴중 하나다

 

 

 

 

매끼를 연달아 먹어도 질리지않는 훌륭한 한끼

 

 

 

Cambodia Pad thai  1$ 1,000원~ 1300원

 

태국에 팟타이가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볶음 누들이 있다

사실 별다른 명칭은 없는것같다

 

Pub street에 가면 캄보디아식 팟타이를 파는 노점상이 딱 두곳있는데 

여행기간 내내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배를 채우곤 했다

워낙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않기도 하고 

천원에 한끼를 든든하게 때울수 있으니 가격대비 효율만점의 맛있는 메뉴다

 

취향에 따라 매운소스를 얹어먹기도 하는데 

펍스트리트 외의 다른 도로변이나 관광지에서 자주 목격하지는 못했다

 

태국의 팟타이가 면과 약간의 조리법만 바뀌어서 

캄보디아로 유입된 메뉴인듯 싶은데 누들이 더 얇은것이 특징이다

 

라이스누들은 흡사 숙주나물처럼 통통하고 

또 한 종류의 면이 있는데 잘 못 요리하면 잘 익지않아 씹기가 불편해서 

기본누들이 가장 좋은느낌이다

 

 

 

 

캄보디아 현지식 잔치국수 놈번쪽

 

 

놈번쪽 Cambodia Noodle  2,000리엘 (500원)  /   1$ 1,000원~ 1300원

 

캄보디아의 국수(국물이 있는 요리)는 주로 아침에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소면처럼 삶은 면을 생선소스나 육수를 붓고 

바나나줄기나 숙주나물, 오이등의 채소를 넣어 

후루룩 마시는 메뉴로 라임즙등을 넣어 잡내가 나지 않아 

거부감없이 한끼를 때울수 있는 훌륭한 메뉴다

 

처음 이 메뉴를 봤을때 

삶은 소면에 초록색 국물을 국자로 들이부어 주는것을 보고 

멜론주스에 적셔먹는 누들을 생각했는데 

맛을보고 과일이 아니라서 깜짝 놀랐었다

 

이른 새벽부터 캄보디아 전지역 곳곳에서

1달러가 되지않는 가격으로 배를 채울수 있는 착한 서민로컬로드푸드다

 

오토바이나 리어카를 옮겨가며 장사하기도 하지만 

긴 장대끝에 재료를 매달아 

어깨에 짊어지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시각적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우선 놈번쪽을 판매하는 노점상인을 만나면 고민하지 않고 일단 도전하는것이 좋다

 

 

 

 

 

착한 가격에 언제나 훌륭한 맥주안주 BBQ

 

 

BBQ Market 100g 1$ 50   1,500원~ 1,800원

 

도로변에 잦은 비율로 만나볼 수 있는 바베큐는 

닭꼬치만 파는 노점상이 가장 많고 치킨바베큐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시장통에는 통돼지바베큐를 파는곳도있다

 

넓직한 숯불에 쇠꼬챙이를 끼워 돌려가며 구운 바베큐는

원하는 부위를 제시한 가격만큼 잘라서 구워주고 

야채를 곁들어주는데 1달러 50센트다

 

닭꼬치같은 경우는 1달러에 4개(1개에 2천5백원격)이고 

통치킨바베큐는 2달러(2천원)을 받는것을보니 

아무래도 닭꼬치는 바가지를 쓴것같기도 하다

 

모두 맛있었지만 통돼지바베큐는 

정말 흐뭇한 미소가 떠오를만큼 만족스러웠는데 

사실 한국인 기준으로 바가지를 썼다고 해도 화가나지않을정도의 착한 물가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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