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엠립 / 캄보디아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캄보디아 길거리 간식

캄보디아의 전통 간식부터 혐오음식까지 다양한 길거리 간식

 

 

캄보디아에서 1달러(약 천원)을 내고 배를 채울만한 

든든한 식사거리(주식)는 많지 않았지만 

간식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여행중에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헛돈을 썼다면서 다 먹지도 못한채 버리기도 하는등 

여행의 만족감을 채워주었던 부분중 하나가 캄보디아의 길거리 간식이었다

 

너무맛있어서 머무는 기간 내내 매일매일 먹었던 메뉴와

지나다니면서 여러번 마주하고도 혐오스러워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때문에 

끝내 호기심에서 끝난 메뉴들

그리고 그냥 영양이라곤 쥐뿔만큼도 없겠지 싶어서 매번 본척도 하지않았는데 

알고보니 오랜 전통과 함께 현지인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간식들까지 

다양한 먹을거리가 가득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다닌 간식은 철판아이스크림이었다

메뉴판에서 원하는 과일을 두종류 고르면 

납작한 스틱으로 과일을 으깨고 다지는데 

아마도 우유와 이런저런 재료들을 넣어 다지고 다져서 

넓게 편 다음 얇게 굳은 액체를 둥글게 롤처럼 말아

종이컵에 담아주는 형식의 디저트였다

 

사실 캄보디아 물가로 3$면 

왠만한 식사용 메뉴를 대체할수 있을만큼 비싼 값이었지만

호기심에 한번 먹어본 뒤로 펍스트리트를 돌아다니면서 

철판아이스크림이 보일때마다 먹고싶은 마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Fried Ice Cream Rolls $3 / 철판아이스크림 3,000원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애초에 먹지않는것이 좋다

그러면 지나다닐때마다 3$를 아낄수 있으니까

 

한번 먹고나면 자꾸 먹고싶어지는 깔끔하게 맛있는 꽤 훌륭한 디저트답다

아이스크림 통이 생각보다는 크고 양도 많은편이라서 

둘이 나눠먹었기때문에 양이 부족해서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시엠립에서는 펍스트리트에서만 판매하고 

번화가에서 조금만 빠져나오면 절대 만나볼수없다

 

 

 

 

 

Fruit Shake 1$ / 생과일 주스 1,000원

 

캄보디아 물가를 고려했을때

생과일주스가 천원이면 이것도 살짝 비싸지 않나 싶을수 있지만 

이 음료 역시 펍스트리트에서만 만날수 있기 때문인것 같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이고 

다른 외곽에서 만나기는 쉽지않기 때문일까

 

나는 파파야쉐이크를 주문했는데 

눈앞에서 커다랗고 싱싱한 파파야를 뚝 잘라서 

정말 많은 양을 쉐이크에 집어넣는다

 

커피숍에서 주문했을때의 과일쉐이크가 냉동이거나 질이 좋지않은 

싸고 으깨진 상태의 것을 제대로 씻지도 않고 

많은양의 설탕과 첨가물을 넣어서 만들어주는것에 비교하면 

신선도나 위생면에서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월등한 편인것 같다

 

맛을 평가하라면, 너무맛있어서 하루에 한번씩 사먹고 다님 :) 하하하

 

 

 

 

 

 

 

번데기 0.3$~ 1$ / 300원~ 1,000원

 

실제로 현지사람들이 많이 먹는 간식인듯 하다

한국에서도 종종 바닷가쪽이나 길거리에서 고동과 함께 판매하는것처럼 

캄보디아에서도 로컬시장이나 

관광지, 번화가, 시골외곽 할것없이 많은곳에서 번데기 장수를 만났다

 

시장이나 시골외곽에서는 250원부터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주기도 하던데 

번화가로 가면 우선 모든 기본가격이 1$로 통일되는것 같다

 

한국에서도 먹지 않는 음식이기 때문에 캄보디아에서도 

눈으로 보고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곳에서의 번데기도 짭쪼름한 맛인지는 모르겠다

 

 

 

 

 

뱀꼬치 1$ / 1,000원

 

우리에게 닭꼬치가 있다면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뱀꼬치가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정말 뱀을 잘 먹는것 같다

식당에서도 뱀요리를 자주 목격할수 있고 

길거리 좌판에서도 바짝 튀긴것 같은 뱀꼬치를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다

 

이것도 로컬푸드인것같은게 이곳저곳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먹어볼 용기는 나지 않아서 가격을 물어보지는 않았다

 

관광지와 각종 번화가에서 1$라고 쓰여진 피켓이 있었으니 

시장이나 외곽에 가면 가격이 꽤나 낮아질것은 확실하다

 

 

 

 

 

아삥 0.2$ / 흑거미 꼬치 2~300원

 

[타란툴라 맛있어]라고 호객행위를 하던 장사꾼은 

시종일관 [맛있어]고 쫑알거렸다

 

당연하게 [진짜 타란툴라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독거미인 타란툴라를 튀겨먹는 

[아삥]이라는 메뉴가 있다니 충격을 받았다

여자 손바닥만한 크고 긴 거미꼬치다

 

실제로 캄보디아의 로컬푸드인 [아삥]은 

현지 사람들에게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인기가 아주 높은 간식인데 

기름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생강과 함께 조려낸다고 하니 

우선 재료만 보면 분명히 생각보다 맛있을것이다

 

먹을 용기는 없지만 현지 인기 간식이라니 체험해보기에 좋을 메뉴임은 확실하다

 

 

 

 

 

 

귀뚜라미 볶음 1$ / 1,000원

 

이 메뉴는 캄보디아 음식으로 너무나 유명해서 

사실 여행가기 전부터 알고있었다

 

TV에서 종종 캄보디아를 방송할때마다 가정집에서도 자주 먹고 

아이들은 귀뚜라미를 잡아와서 시장에 파는것을 

여러번 매체를 통해 보곤했다

 

번화가에서 쓰여있던 가격은 1$였지만

현지인들이 그렇게 자주 즐기는 음식이니 1$일리가 없다

현지 서민들의 GDP를 생각했을때 분명 몇백원 하지않을것이 분명하다

 

보기좋게 붉은 고추와 실파의 고명을 올려놓았지만 

첫인상은 바퀴벌레와 다를바없음에 

티내지 않았지만 나도모르게 머리끝이 쭈뼛 서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내눈에 혐오음식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의 많고많은 다양한 식재료중 하나인 곤충일 뿐

 

곤충중에도 메뚜기와 귀뚜라미가 

그렇게 고소하고 맛있다는 이야기는 수도없이 들었고 

로컬푸드로 깊이 자리배김하는것을 보면 맛도 보장되있는데다가 

중독성도 있지않을까 싶은 신기하지만 

선뜻 도전할수 없는 캄보디아 국민 간식이다

 

 

 

 

 

Banana Pancakes 1$ / 로띠 1,000원

 

현지에서 바나나 팬케이크라고 판매되고 있는 이것은 

태국의 로띠와 제작과정이 동일하다

말레이시아에도, 라오스에도, 이스탄불에도 있는 메뉴이니

이쯤되면 원조국가가 어디인지 궁금하다

 

언제나처럼 아주작은 반죽을 피자만하게 넓게 펴는 부분이 가장 신기한데 

찢어지지 않고 얇게 얇게 붙여서 계란물과 버터를 골고루 발라줄때마다 

너무 맛있는 고소한 냄새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간식이다

 

동행인은 배부른 와중에도 로띠를 먹다가 

남은 반토막을 버리지않고 굳이 가방에 넣어 호텔에서 먹겠다고 챙겼을 정도로 

처음먹는 사람에게는 꿀맛이고 거부감 없는 좋은 간식이다

 

 

 

 

 

캄보디아 고동 1$

 

한번쯤 먹어보고싶었는데 오며가며 만날줄알았더니 

하루만에 사라져버린 고동아저씨.

 

첫날 너무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있는 냄새를 풍기기에

[아저씨 이게 뭐예요?]하고 물어봤는데 아저씨가 [라이츄]라고 한것같다

 

피카츄라이츄파이리꼬부이버터플.... 할때 라이츄? 

를 생각하면서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포켓몬스터 노래를 부르고있었는데 

그때 고동아저씨를 놓친 뒤로 이 메뉴를 두번다시 보지못했다

 

번데기는 못먹지만 어릴때부터 고동이 담긴 종이컵을 들고 

해변근처에서 손가락을 쪽쪽 빨았던 기억이 있던 나는 

해산물이나 갑각류에는 큰 거부감이 없는것 같다

 

한국의 길거리 고동과는 다르게 찍어먹는 양념을 따로 주는것 같았는데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게 후회되는 메뉴

그리고 이름이 정말 라이츄였는지 궁금하다

 

 

 

 

 

Kom Khruok 1$ / 놈크록 1,000원

 

로컬시장에서도 볼수있고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가격으로 만날수 있는 놈크록은 

언급했다시피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된다

 

코코넛밀크와 설탕, 소금, 쌀가루등을 틀에 넣고 굽는 

한국식 붕어빵같은 느낌인데 특이한것은 계절과일을 넣는것이다

 

영어이름은 coconut rice cake으로 코코넛 쌀케잌으로 불리고 있다

캄보디아 크메르 전통음식으로 역사가 있는 간식거리였다니 

붕어빵과 비교한게 조금 미안해져서 

한국의 감자부침개 정도와 견주어야할것같다

 

다른 길거리음식과 다르게 재료와 전통음식이라는것을 강조하고 

[your memory]가 주재료에 들어있는것을 보니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는 어릴때부터 먹던 추억의 간식정도가 아닐까

 

 

 

 

 

쌋 끄락 꼬 3개에 1$ / 한개에 대략 300원

 

캄보디아에는 다양한 소세지가 있는데 

독일소세지부터 현지전통 소세지까지 아마도 프랑스 식민지시절

유입된 유럽식 소세지와 현지인들이 

전통적으로 먹던 소세지가 함께 공존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

 

어느곳에 가든 많은 소시지 가판대가 즐비해있는데 

현지인들이 자주 포장해서 들고가는것을 자주 목격하고 

[맛은 보장되어있겠군] 싶은 마음에 하나 주문했다가 

오묘한 느낌에 다 먹지는 못했다

 

순수하게 고기에 밀가루등을 넣어서 만든 소세지가 우리가 흔히 먹는 소세지라면 

캄보디아 소세지는 곱창(돼지창자)에 땅콩이랑 소고기를 넣어 만드는데 

곱창의 질긴 식감조차 싫어하는 나는 당연이 상당부분을 남겼다

 

비오는 날 길에서 만났던 소세지 아저씨는

꼬치구이집중에도 고가의 일식집에서나 나는 소고기 훈제향이 

콧구멍을 자극해서 먹지않을수가 없었는데 

곱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맛에 중독될수 있을것같은 꽤나 독특한 식감의 간식이다

 

 

20160927 / 이 포스팅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소개되었습니다

 

 

 

 

 

 

 

 

20160927 / 이 포스팅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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