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비오는날의 다나우마난자우

절경을 다 가려버린 우기의 인도네시아




라왕파크에 대한 내 기대와 흥분은, 

새벽부터 내리는 거센 빗소리에 처참하게 가라앉아버렸다. 


부키팅기에서 서쪽으로 70km 떨어져있는 다나우마난자우의 호수전망지인 라왕토퍼까지 

얼마에 이동해야할지 몰라서 도로위를 지나다니는 붉은색 대중교통으로 보이는 버스에게 

가격을 물어볼때마다 300,000RP (2만 5천원정도)를 부르던데 차로 한시간 걸릴 거리인데 

어쩐지 부당하다는 생각에 조금 더 싼 요금을 찾다찾다 일정을 미루다 보니 결국 날이 이렇게 되고야 말았다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밴택시를 이용해서 편하게 이동하는 내내, 

생각보다 예뻤던 인도네시아 전원주택의 풍경들을 보면서 

어쩐지 스위스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오는 궂은 날씨에 대한 슬픔이 조금은 누그러졌었는데, 

도착해보니 역시 빗방울이 따가워서 걸을수 없을정도의 비가 내렸다






원래 예정이라면, 다나우마난자우라는 인도네시아 명사가 가진 

[바라보다]의미처럼, 한참을 Lake Maninjau를 바라보과, 

라왕토퍼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마난자우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어야했다



거센 빗줄기에 20초도 제데로 서있지 못하고 휘청거리면서 

다시 차안으로 들어와서 허탈해하는 나를 보면서 운전기사는 어떻게든 위로해보려고했지만, 

쉽게 그칠비는 아니어서 오늘밤을 이곳에서 지내봐야 내게 남을것이 없을것 같았다



붉은 노을을 기대하면서 오기전부터 나를 흥분시켰던 구글링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이대로 떠나면 다시 이곳을 돌아올리 없겠지만, 언제나 날씨운이 좋았던 내게 이런날도 한번쯤은 있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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